해수부-기아, 손 잡고 탄소 흡수력 최강 '블루카본' 확대한다

입력 2022-11-28 17:33   수정 2022-11-28 17:54


해양수산부와 기아차가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하는 '블루카본' 증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나무 등 육상 생태계에 비해 탄소 흡수력이 최대 50배 가량 높은 갯벌 등 해양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해수부는 28일 기아와 '블루카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갯벌·잘피·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가로림만 등 습지도 블루카본 흡수원에 포함된다.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가 저장하고 있는 블랙카본, 침엽수림 등 육상 생태계가 흡수하는 그린카본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전 세계 토지의 3%에 불과한 이탄습지는 세계 산림의 2배에 이르는 탄소를 저장한다. 연안 생태계에 고정된 탄소인 블루카본은 그린카본과 총량이 비슷하지만 흡수 속도는 최대 50배 가량 빠르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정부는 탄소중립 등 해양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갯벌 복원, 바다숲 조성 확대 등을 통한 블루카본 증진사업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유휴 갯벌에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복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최대 7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서산 가로림만, 태안 근소만, 신안 북부권역, 제주 성산읍 등 시범사업 4곳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660㎢의 염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의 역할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추진되는 민·관 협력사업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민간이 참여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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